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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방치된 농촌 빈집, 이제는 기회입니다! 농촌빈집은행 사업 전격 해설

by 윤지윤아 2025. 6. 14.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6월부터 ‘농촌빈집은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농촌 지역의 빈집을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사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과 농촌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께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농촌빈집은행이란 무엇인가요? 정부가 추진하는 빈집 활용 전략

‘농촌빈집은행’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지역의 빈집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민간 부동산 플랫폼이나 귀농귀촌지원 포털(그린대로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정부 주도 사업입니다.
즉,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던 빈집을 다시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빈집 소유자와 수요자 간의 연결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농촌 지역의 빈집은 정보 접근이 어렵고 거래 구조가 비효율적이어서 활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빈집 정보를 열람하고 실제 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빈집을 단순히 판매하거나 임대하는 수준을 넘어, 주거용·창업공간·관광숙소·생활문화시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촌 지역의 공동체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여 지자체 현황과 확산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번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총 18곳으로,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참여 지자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권역참여 지자체
경기 이천
충북 충주, 제천, 옥천
충남 예산, 홍성
전북 부안
전남 강진, 광양, 담양, 여수, 영암, 완도
경북 예천
경남 의령, 거창, 합천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이들 지자체는 사업 참여를 위해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소유자의 거래 동의를 받기 위한 문자 안내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포함한 10개 지자체는 6월 11일부터 문자 안내를 시작하였고, 나머지 지자체들도 올해 안에 문자 발송을 마칠 예정입니다.

빈집 소유자께서 문자를 받으시면, 안내된 동의서를 확인하시고 제출하시면 됩니다.

 

동의서 제출 이후에는 지자체가 선정한 협력 공인중개사가 빈집의 거래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거래 가능한 매물은 각종 부동산 플랫폼에 등록됩니다.

어떤 플랫폼에서 빈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나요?

빈집은행에 등록된 매물은 다음과 같은 민간 및 공공 플랫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한방: 부동산 종합정보망으로 전국 공인중개사가 매물을 등록합니다.
  • 디스코: 공공 및 민간 매물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입니다.
  • 네이버부동산: 국내 최대 포털 기반 부동산 검색 플랫폼입니다.
  •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그린대로’: 귀농귀촌을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부 공식 플랫폼입니다.

각 플랫폼에서는 빈집의 위치, 구조, 면적, 사진, 거래 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쉽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 검색 외에도 관심 매물 등록이나 알림 설정 기능도 제공되어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빈집 소유자가 얻는 혜택은 무엇인가요?

빈집은행에 참여하는 빈집 소유자분들께서는 여러 가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1. 거래 활성화 기회 제공
    방치되어 있는 빈집을 매도하거나 임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2. 지자체 및 공인중개사의 협업 지원
    전문 공인중개사의 컨설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거래를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3. 홍보 비용 절감
    국가 및 지자체의 플랫폼 등록 및 홍보 지원을 통해 별도의 광고비 없이도 매물 노출이 가능합니다.
  4. 지역 기여 가치 상승
    빈집을 통한 귀농인 유입이나 창업 공간 제공으로 지역사회 활성화에 이바지하실 수 있습니다.
  5. 세금 부담 완화 가능성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행정적 인센티브가 향후 연계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어떤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귀농이나 귀촌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농촌빈집은행이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검토한 안전한 매물이기 때문에 사기 등의 위험도 줄어듭니다.

 

게다가 주거용 빈집만이 아니라 소규모 창업 공간, 원예 및 체험농장 운영 공간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유리합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귀농·귀촌 정착지원금, 창업자금, 리모델링 지원금 등을 연계하여 실질적인 초기 비용을 줄이실 수도 있습니다.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추천 활용 유형

활용 유형가능 빈집 조건관련 지원 정책
주거용 도로 접근성 양호, 최소 주거면적 확보 귀촌주택 리모델링 지원
창업용 상업시설 가능지구, 인근 인프라 존재 농촌창업지원사업
문화·체험공간 경관 우수, 주변 관광지 인접 농촌관광 활성화 사업
 

이처럼 빈집은행을 통해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생활·경제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홍보 및 지원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자체는 빈집은행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전국 주요 도로변 40여 개 전광판에 홍보 문구를 노출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안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센터, 농업기술센터, 읍·면·동사무소를 통한 오프라인 안내도 실시하고 있어, 정보 접근성이 어려운 고령층 주민들께도 사업 내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협력 공인중개사 교육도 병행되어, 실제 거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위적 지원은 결국 빈집 소유자의 참여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거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농촌빈집은행을 통한 지역 활성화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농촌빈집은행은 단순히 빈집 거래를 넘어서 농촌 지역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도시 집중 현상으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농촌 지역에 사람이 다시 모이고, 새로운 생활과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 자체로 지역 재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에서는 인구 유입 효과가 큰 도움이 됩니다.
귀농귀촌인들이 정착하게 되면 마을의 유지와 지역 커뮤니티의 존속도 가능해집니다.
더불어 폐쇄되었던 상점이나 학교, 마을회관 등의 재활용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빈집이 새로운 관광 숙소나 문화체험 공간으로 변모할 경우, 외부 관광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 특산품 판매,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부가 수익 창출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으로 볼 때 농촌 지역의 자립 경제 기반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자체 입장에서도 빈집이 범죄 장소로 이용되거나 화재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지역의 청결도와 환경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앞으로 농촌빈집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농촌빈집은행이 초기 단계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 방향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우선 빈집 데이터의 정밀도 향상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빈집'이라고 하더라도 구조적 안전 여부, 도로 접근성, 전기·수도 인프라 등 다양한 조건이 수요자의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드론, GIS(지리정보시스템), AI 기술을 접목하여 빈집에 대한 상세 분석 정보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빈집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에 대한 지원 확대도 중요합니다.
매물로 등록된 빈집 대부분은 수년간 방치된 상태라 바로 입주하거나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리모델링 자금을 지원하거나, 사회적 기업과 협업하여 리노베이션 서비스 연계를 제공하면 거래 성사율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셋째, 빈집은행 사업과 귀농·귀촌 정착 지원정책 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유입 효과를 높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빈집은행 매물에 입주할 경우 귀촌 정착지원금 우선 지급, 창업 공간 활용자에 대한 세제 감면 등의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는 참여 지자체가 18개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시군이 참여하여 실질적인 농촌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정책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 농촌빈집은행, 빈집을 미래 자산으로 바꾸는 기회입니다

‘농촌빈집은행’은 단순한 주택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정책입니다.
방치된 공간을 다시 사람의 온기가 흐르는 장소로 전환하고,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빈집 소유자께서는 소중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귀농귀촌 희망자께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착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재활성화, 방범 효과까지 다양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빈집이 단순히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가능성의 공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농촌빈집은행은 우리의 농촌을 다시 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