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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보

3800억원 규모 산업은행 IT서비스 대형사업, '삼성SDS·LG CNS·SK C&C' 수주전 본격화

by 윤지윤아 2025. 5. 3.

한국산업은행이 총 3800억원 규모의 대형 IT서비스 외주사업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C&C가 본 사업의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그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5년간 장기 운영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로서, 참여 기업의 기술력과 안정적 운영 능력을 철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외주사업 개요 및 주요 내용

이번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운영 외주사업은 약 3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 2월부터 2031년 1월까지 총 5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선정된 사업자는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유지보수, 성능 분석, 시스템 기능 개선 및 개발 등을 포함한 전방위 IT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시스템 인프라와 장애 대응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서버 및 DBMS, 미들웨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시간 대응 능력이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식별과 조치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도 이번 사업의 중요한 요건입니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고도화된 디지털 금융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금융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주 유력 후보는 삼성SDS, LG CNS, SK C&C '3파전'

이번 수주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IT서비스 3사인 삼성SDS, LG CNS, SK C&C의 3파전으로 전망됩니다. 사업 규모가 크고, 운영 기간이 5년에 달하는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인력과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사실상 이들 3사 외에는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 중견 IT기업 관계자 역시 "이 정도 규모의 사업을 5년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은 3사 외에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해당 프로젝트가 사실상 대형 IT서비스 기업만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운영 외주 용역이 아닌, 산업은행의 핵심 정보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고도화하는 복합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존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하고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수주 이력 및 기업별 경쟁 포인트 비교

항목삼성SDSLG CNSSK C&C
직전 유사 사업 수주 이력 2021년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수주 다수의 공공 및 금융 IT사업 수행 금융·공공 분야 시스템 운영 강점
최근 대형 수주 상황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 수주 (약 6000억원) 디지털정부 전환 프로젝트 중심 통합관제·보안 등 특화 역량
장기 프로젝트 대응 인프라 자체 IDC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등 최신 기술 적극 도입 ITSM 기반 운영관리 체계 강화
예상 수주 여력 수주 집중으로 여력 부족 전망 이번 수주에 적극적 의지 전략적 참여로 가능성 높음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이 LG CNS와 SK C&C의 2파전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SDS가 이미 초대형 공공 프로젝트들을 연달아 수주한 상태로, 내부 자원 집중과 수주 여력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비슷한 조건 속에서도 삼성SDS가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은 전례가 있는 만큼, 아직 수주전 향방을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3800억원 IT서비스 사업의 파급력과 업계 영향

산업은행의 이번 IT 외주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운영 사업을 넘어서, 대한민국 금융 IT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3800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과 5년이라는 장기 운영 기간은 단순 수익 창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업은 이후 유사한 금융기관 IT 운영 사업에서 강력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되며, 공공 및 금융기관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안정적 운영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며, 해외시장 진출 시에도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영향력은 단지 수주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술 공급사, 하도급 IT업체, 인력 파견업체 등 연관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며, 산업 전반의 수요를 자극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입찰 설명회 일정과 향후 수주전 관전 포인트

산업은행은 오는 5월 13일 본 사업에 대한 입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설명회에 어떤 기업들이 참석하느냐에 따라 수주전 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명회는 제안요청서(RFP)에 대한 세부 설명과 함께, 기술적 요구사항, 운영 기준, 서비스 수준 협약(SLA) 등 실질적인 경쟁 조건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입찰 참여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 제안서와 사업 수행계획서를 준비하게 되며, 기술 평가와 가격 평가를 통해 최종 낙찰 기업이 선정됩니다.

 

특히, 산업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의 연계성, 클라우드 전환 계획, 보안 체계 고도화에 대한 대응 역량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단순한 운영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시스템 개선과 기술 투입 계획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각 기업의 기술개발 능력과 전략적 투자 역량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기술 제안 경쟁력에서 결정될 수주전 승패

이번 사업의 승패는 결국 얼마나 산업은행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기술 제안서를 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업별로 다수의 IT 인력을 상주시켜 운영할 수 있는 조직적 구조와, 고도화된 모니터링 및 장애 대응 시스템을 갖춘 곳이 유리합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데이터 보안 강화 전략을 어떻게 반영하느냐도 평가 요소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실제 제안서에는 단순히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고객 커뮤니케이션 전략, 리스크 대응계획, 시스템 통합 및 연계 시나리오까지 세밀하게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기업 간 기술력뿐 아니라 제안 역량 전반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복합 조건 속에서 어느 기업이 산업은행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핵심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결론: 대형 금융 IT사업, 치열한 수주전과 그 의미

총 38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운영 외주사업은 단순히 큰 금액의 프로젝트를 넘어, 국내 IT서비스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합니다.

 

삼성SDS, LG CNS, SK C&C의 치열한 수주 경쟁은 각 사의 기술력, 운영 전략, 제안 역량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회이자, 향후 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입찰 설명회를 기점으로 더욱 치열해질 이 경쟁의 결과는, 업계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향후 수주 결과가 발표되면, 어떤 기업이 어떠한 전략으로 경쟁을 뚫고 선정됐는지 자세한 분석이 추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산업은행 IT서비스 외주사업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그에 따른 기술 고도화와 산업계 전반의 변화 또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